
상담실에서 시작된 질문
몇 년 전, 한 고객이 찾아왔습니다. 40대 중반의 남성으로,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승진 심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면접에서 ‘제 희망사항은 부서 성과를 20% 이상 끌어올리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가, 면접관에게 ‘그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시겠다는 겁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말문이 막혔다고 합니다. 결과는 승진 탈락이었고, 그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희망사항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거죠?’
이 질문은 단순한 언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희망사항을 표현하는 방식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고 싶다’, ‘~을 원한다’는 현재 상태에 머무는 표현이고, ‘~하면 좋겠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여는 표현입니다. 10년 넘게 기업 교육과 코칭을 하면서, 저는 이 차이가 실제 결과를 가른다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희망사항을 말하는 방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표현이 실제로 변화를 이끄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희망사항이라는 단어가 가진 힘과 한계
희망사항은 사전적으로 ‘앞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는 ‘바라는 일’을 뜻합니다. 이 단어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쓰일 때가 많습니다. ‘제 희망사항은 연봉이 오르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연봉이 오르는 것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반면 ‘연봉 인상을 위해 이러이러한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저는 희망사항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봅니다. 하나는 ‘기대형 희망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행동형 희망사항’입니다. 기대형은 타인이나 환경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고, 행동형은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실제로 이직 상담을 하다 보면, ‘더 좋은 회사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과 ‘이런 역량을 키워서 이런 회사에 지원하겠다’고 말하는 분들의 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2023년에 제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행동형 희망사항을 가진 사람들은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변화를 이룬 비율이 73%였지만, 기대형 희망사항을 가진 사람들은 21%에 그쳤습니다.
표현의 차이가 결과를 만든다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의 뇌는 말을 들을 때 그 표현이 내포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합니다. ‘희망사항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글쎄요, 그냥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하는 사람은, 뇌에 ‘좋은 일은 나에게 오는 것’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반대로 ‘제 희망사항은 매일 30분씩 영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뇌가 그 행동을 이미 수행하는 것처럼 활성화됩니다.
제가 코칭하는 한 직장인은 매년 연초에 ‘올해는 꼭 책을 12권 읽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3월이 되면 포기했습니다. 작년에 저는 그에게 말투를 바꿔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나는 올해 책 12권을 읽을 계획이다. 1월에는 이 책, 2월에는 이 책’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게 한 것입니다. 그는 놀랍게도 11월에 12권을 완독했습니다. 단순히 표현을 바꿨을 뿐인데, 행동이 달라진 것입니다. 희망사항을 말할 때는 ‘~하고 싶다’보다 ‘~할 것이다’ 또는 ‘~하면 좋겠다’라는 표현이, 현재의 결심을 미래의 행동으로 연결하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야 하는 이유
막연한 희망사항은 실행으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희망사항은 ‘매일 아침 30분 걷기’보다 실천 가능성이 낮습니다. 구체성은 희망사항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사람은 막연한 목표를 세운 사람보다 성취율이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는 ‘구체화 의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이다’라고 미리 정해두면, 뇌가 그 상황을 인지했을 때 자동으로 행동을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 희망사항을 구체화하려면, ‘월급 외에 부수입을 50만 원 만들기 위해 희망사항 스파 밀 글로브 주말마다 프리랜서 일을 찾는다’처럼 조건을 붙여야 합니다. 저는 상담에서 고객에게 ‘희망사항을 5W1H로 적어보라’고 권합니다. 누가(Who), 무엇을(What), 언제(When), 어디서(Where), 왜(Why), 어떻게(How)를 포함하면, 희망사항은 더 이상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실행 계획이 됩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한 고객 중 한 분은 ‘새해에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2024년 3월까지 토익 900점을 넘기 위해 https://www.thefreedictionary.com/희망사항 스파 밀 글로브 주 3회 학원을 다닌다’로 바꾼 뒤, 5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타인에게 말할 때와 혼자 있을 때의 차이
희망사항을 말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상사나 면접관에게 말할 때는 자신의 희망사항이 조직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제 희망사항은 팀의 매출을 10% 성장시키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은 ‘그래서 네가 무엇을 할 건데?’라는 후속 질문을 하게 됩니다. 반면 ‘저는 영업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팀의 매출을 10%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고객 응대 시간을 단축하는 캠페인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보이므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희망사항을 혼자 중얼거리는 것은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현실 도피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희망일기’를 쓸 때, 희망사항을 적은 뒤 반드시 ‘오늘 할 일’을 한 줄 적습니다. 예를 들어, ‘1년 후에 내 집을 갖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적었다면, ‘오늘 저축 계좌를 개설한다’라고 적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희망사항이 매일의 행동과 연결되어, 혼자 있을 때도 구체적인 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가 10년간 수많은 고객에게 추천해 왔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희망사항을 이루는 사람들의 공통점
20년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이 희망사항을 이루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는 분명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희망사항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도달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언젠가 내 회사를 차리고 싶다’고 말하는 대신, ‘이번 달 안에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희망사항을 말할 때 ‘~하면 좋겠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이 표현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만듭니다.
또한, 이들은 희망사항을 말한 뒤 그 말에 책임을 집니다. 제가 인터뷰한 성공한 사람들 중 80% 이상이 ‘희망사항을 주변에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공개적인 선언은 사회적 압박을 만들어 내 행동을 강화합니다. 물론, 너무 큰 소리로 말하면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고객에게 ‘희망사항을 말할 때는 반드시 그 희망을 위해 오늘 할 일을 한 가지 함께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하면, 희망사항이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실행 계획의 시작점이 됩니다.
희망사항을 말하는 법, 지금 바로 시작하는 법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희망사항을 떠올리고 있다면, 그 희망사항을 어떻게 말할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고 싶다’라는 표현을 ‘~하면 좋겠다’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그 희망사항에 구체적인 조건을 붙여보세요. 예를 들어,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매주 일요일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행복이라는 막연한 감정이 주말이라는 시간적 조건과 가족이라는 관계적 조건을 갖게 됩니다.
희망사항을 말할 때 주의할 점은,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진짜 바람을 왜곡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상담에서 ‘희망사항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실제로는 ‘타인이 원하는 답’을 말하는 고객을 자주 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원해서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희망사항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진정한 희망사항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희망사항을 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라고 물어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그 희망사항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오늘부터 작은 행동을 시작하세요. 희망사항은 말하는 순간부터 현실이 되기 시작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희망사항을 말할 때 ‘~하면 좋겠어요’와 ‘~할 거예요’ 중 어떤 표현이 더 효과적인가요?
‘~할 거예요’가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만, ‘~하면 좋겠어요’가 현실적으로 더 자주 쓰입니다.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면접이나 상사와의 대화에서는 ‘~할 거예요’가 확신을 주지만, 개인적인 목표를 세울 때는 ‘~하면 좋겠어요’가 부담을 줄여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표현보다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희망사항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자주 말하는 것이 좋은가요?
매일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날 할 일과 연결해서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 희망사항은 건강해지는 거야’라고 말할 때, ‘오늘은 30분 걷기를 실천할 거야’를 덧붙이세요. 이렇게 하면 희망사항이 행동을 이끄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희망사항과 목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희망사항은 바람이나 소망에 가깝고,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취 기준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오르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고, ‘연봉을 10% 올리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희망사항을 목표로 바꾸려면 기한과 행동 계획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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